비건 [비거노믹스]해조류의 능력은 어디까지? "티셔츠부터 대체 새우·우유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아시아에서 해조류는 '바다의 채소'로 여겨지며 다양한 요리로 밥상에 올라오곤 하지만 서구권에선 '바다의 잡초'로 불리며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지속가능성과 탄소 배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조류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해조류의 채취 과정은 나무를 벌목하는 것에 비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미치고,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 활용해도 좋은 재료다. 그렇다면 해조류를 사용한 색다른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조류(Algae) 섬유 및 의류 바닷속 조류(Algae)를 사용해 옷을 만든다면 어떤 모양일까? 지난해 영국의 기능성 의류 브랜드 볼레박(Vollebak)은 조류를 활용한 식물성 원료로 플렌트 앤 알지 티셔츠(Plant and Algae T Shirt)를 개발했다. 유칼립투스와 너도밤나무 등의 목재 펄프로 만들어졌으며 인쇄 염료는 화학 성분이 아닌 조류로 만든 녹색 분말에 조류 잉크를 이용해 제조됐다. 볼레박(Vollebak) 측은 조류가 식물성 소재일뿐더러 직물에 사용되는 잉크에 적합했기 때문에 친환경 티셔츠의 재료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식물성 소재와 친환경